주말에 형식이랑 얘기를 하다가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.
어느 새 관리자의 모습을 닮아가는 날 발견한 것이다.
불과 반년 전만 해도 주말 출근을 왜 해야 하느냐고 열별을 토하던 내가....
이제는 같은 팀의 후임들에게
일정이란 이유로 잔업과 주말 출근을 강요하고 있다.
한동안 좀 열심히 한다고 생각 했는데...
일을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..... 열심히 관리자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던거 같다.

주말은 반드시 보장 받아야 하며
주말에 출근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일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.
이 진리를 난 잊고 있었던거 같다.

정말이지... 내가.. 가장 싫어하고 추하게 느꼈던.... 상사의 모습을 내가...
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다.
쓰레기 내음새가 난다.
주워 담기 조차 힘든 이 역겨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.
인간 쓰레기................

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후임들을 생각하니 괜시리 맘이 아프다.
회사에서 요구하는 내일 이란게 이런걸까?
관리라는거............... 어줍짢은 과장이라는 지위는 많은걸 생각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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